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지난 겨울은 유독 추웠던 기억이 남습니다. 그 기억도 곧 따뜻한 봄바람에 사라지겠지요.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지난 겨울의 기억은 각기 남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 겨울철 내린 눈을 대하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극명한 차이를 볼 수 있는 사진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잘 알다시피 개들은 눈을 너무나 좋아하죠. 좋아하다 못해 사랑하는지도 모릅니다. 반면에 고양이들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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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눈과 일체화를 이룬 개와 눈이 쌓인 바깥에 나가는 것조차 살 떨리게 싫어하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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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밭에서 너무나 열정적으로 놀고 있는 강아지와 소심하게 눈 담긴 그릇에 발을 찍어보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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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너무 좋아 이미 한입 베어 물은 강아지와 눈을 주는 집사에게 도끼눈을 뜨고 바라보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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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속에 몸을 담구고 행복해 하는 강아지와 바닥에 깔린 눈을 피해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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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한바탕 눈 밭을 뛰어 다닌 모습의 강아지와 여기저기 쌓인 눈을 질색팔색하고 있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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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과 함께 노는 것이 세상 즐거운 강아지와 다급하게 집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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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맞으며 뛰어다니는 강아지와 눈이 없는 곳만 다니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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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나 눈 쌓인 곳에서 놀았는지 털에 몽실몽실 눈이 붙어 있는 강아지와 절대 눈과 접촉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다분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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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과 닿지 않는 곳이 단 1도 없어 보이는 강아지와 절대 눈과 접촉하지 않으려 하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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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을 다해 눈과 함께 노는 것을 즐기는 강아지와 최선을 다해 집에 들어가고자 발버둥 치는 고양이

 

이렇게 대조해보니 강아지와 고양이의 눈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극명한 것 같은데요?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반려동물은 이번 겨울 어떻게 놀았나요?

물론 모든 고양이가 눈을 싫어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강아지가 눈을 좋아하진 않겠죠.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도 눈을 대하는 태도가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고양이와 같은 태도를 가진 사람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강아지와 고양이 중 어떤 모습에 더 가까운가요?

이렇게 눈과 함께 노는 개와 눈을 피해 노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며 겨울의 추억을 뒤로하고 봄을 맞이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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