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교배는 서로 다른 종끼리 교배하여 새로운 종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종교배라고 하면 뭔가 해서는 안될 것을 하는 금단의 열매같은 것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지금 우리가 영위하는 많은 것들은 이 이종교배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과일이나 채소같은 먹을 수 있는 것들이나 꽃, 식물같은 것들도 이종교배가 많이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좀 더 맛있는 식재료를 만들거나 생산성을 늘리거나 보기에 좋은 것들을 만들어낸 사례는 많이 있습니다.

동물도 이종교배를 시도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인간의 호기심에 의해 야생 동물들을 이종교배한 것으로 대표적인 이종교배로 태어난 동물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라이거(Liger)

아마 이종교배 동물로 가장 유명한 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숫사자와 암컷 호랑이를 교배시켜 만든 종입니다. 대부분의 이종교배 종이 그러하듯이 생식능력이 없어 1세대만 살고 죽는 종입니다. 크기가 일반 사자보다 큽니다.

2. 타이곤(Tigon)

라이거와 반대로 암사자와 수컷 호랑이를 교배시켜 만든 종입니다.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3. 존키(Zonkey)

수컷 얼룩말과 암컷 당나귀 사이에서 태어난 말입니다. 희한하게 다리쪽은 얼룩말, 몸통쪽은 당나귀 같은 모습입니다.

 

4. 지브로이드(Zebroid)

존키(Zonkey)는 얼룩말과 당나귀의 이종교배로 태어난 동물이라면, 지브로이드는 얼룩말과 말 사이에 태어난 이종교배 동물입니다.

5. 사바나캣(Savannah Cat)

사바나캣은 그나마 우리에게 익숙한 이종교배 동물입니다. 사바나캣이 이종교배로 태어난 새로운 종이라는 것을 모르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사바나캣은 샴고양이와 서벌을 교배해 만든 품종입니다.

6. 비팔로(Beefalo)

일반 육우와 버팔로간의 이종교배종입니다. 20세기 초 미국의 일부 목축업자들이 야생 버팔로와 가축 소를 교배시켜 비팔로(Beefalo)를 만들었는데 비팔로는 목축업자들의 기대만큼 빨리 살이 찌지도 않았고, 가축 소처럼 얌전하지도 않았습니다. 실패였죠. 이 비팔로들이 야생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그 결과 야생 버팔로 무리들에 소의 유전자가 섞이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재앙과 같은 일이죠. 미국에서는 야생 버팔로 중 소의 유전자가 섞이지 않는 종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7. 힌니(Hinny)

힌니(Hinny)는 암컷 당나귀와 수컷 말 사이에서 태어난 종입니다. 생식능력이 없어 2세를 갖지 못하는 이종교배 동물입니다.

8. 카마(Cama)

카마는 낙타(Camel)와 라마(Llama)의 교배종입니다. 1998년 두바이에서 최초로 인공수정을 통해 만들어진 종입니다. 라마의 털을 좀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9. 조(Dzo)

소와 야생 야크의 이종교배로 태어난 종입니다. 티베트와 몽골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생산되는 고기와 우유의 양이 소와 야크보다 많다고 합니다.

10. 코이울프(Coywolf)

코이울프는 미국에서 볼 수 있으며 미국 동부의 코요테와 늑대 사이에서 태어난 종입니다. 원래 코요테와 늑대는 종의 뿌리가 같습니다. 크기는 코요테와 늑대 중간쯤 합니다.

지금까지 10개 정도의 이종교배 종 동물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종교배는 자연발생적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사례가 많습니다. 어쩌면 인간의 욕심에 의해 이종교배로 태어난 많은 생명들이 고통을 받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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